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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리미리 우산을 준비하자
입력 2009-07-20 오전 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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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57호 (2009/07/20)
<미리미리 우산을 준비하자>
인생을 살다 보면 맑은 날도 있고, 비오는 날도 있듯이
잘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맑은 날이 조금만 계속되면
마침내 비오는 날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좋은 날이 계속되면 지나치게 나아가고 방심한다.
업무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무엇을 하든지
평화가 있을 때 전쟁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자.
우산이 없으면 한 번 비에 젖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비가 그친 뒤에는
언제 비가 쏟아지더라도 다시 비를 맞지 않기 위한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과 인생에서 어려움이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우산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남상진.김상규 옮김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중에서 (청림출판)
*****
얼마전 디도스(DDos) 공격에 의한 사이버 대란이 있었을 때
안철수 KAIST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7.7 사이버대란이 주는 교훈’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은 전체 예산의 1%정도만 보안 예산으로 쓰고 있다 보니
CIH대란, 인터넷 대란에 이어서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되었지만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전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라며 안일함을 꼬집었습니다.
얼마전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화내는 법을 잘 모른다’던 안철수 교수로서는 제법 큰 화(?)를 낸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생기고 난 뒤 온갖 처방전들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그 처방전의 효과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우산을 준비해야지’하고 다짐하다가도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망각하고 맙니다.
그러다가 다시 내리는 비에 흠뻑 젖고 나면
‘다음 번엔 꼭 우산을 준비해야’지하는 다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늘이 개고 화창한 날이 지속될 때 다음 비올 때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마음가짐을 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내가 매일매일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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