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사랑 8월호를 읽고 나서
제가 보는 주간,월간지중 가장 사랑하는 책입니다.
보존과학에 관심이 있어, 저만의 로망처럼 보존과학분야에서 일하고 싶지만, 학교 교수님이나 종사하고 계신분들에게 얘기를 들어봐도 하지말라는 얘기뿐이라서 아직도 간접적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달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휴(休) - 누각과 정자
- 박정자와 찾은 창경궁
- 일본의 천연기념물 지정기준 및 보존 활용 체계
- 궁궐의 현판
- 조선의 주작대로 - 광화문 육조거리
- 조선왕조 궁중음식
- 밀양백중놀이
- 정조와 규장각 신하들의 화답시 공개
그 중 저는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이라는 코너를 좋아합니다.
이번달에는 처음 들어본 소오(小梧) 설의식(薛義植 : 1901~1954) 선생님이 나왔습니다.
小梧를 풀이하니 작은 오동나무네요. 키가 작으셨나...
1926년 8월 11일자 동아일보에 '헐려 짓는 광화문'이라는 제목의 고별사가 유명합니다.
설의식은 함남 단천에서 설태희의 5남매 중 2남으로 태어났는데, 그의 아버지는 구한말 헤이그에 밀사로 파견된 이준 열사 등과 함께 한북흥학회를 조직하는 등 구한말 선각자이다.
6.25전잰으로 부산에서 피란살이를 하였던 말년에는 '충무광(光)'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충무공 연구에 공을 들였으나, 수복후 서울 명륜동에서 약 7,8개월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다 죽음을 맞이하였고, 망우리공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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