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농장 앞마당에
잔디가 덮히지 않은 마당에 구멍이 숭숭 났습니다.
'참 신기하다'
개미구멍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바닷가 같으면 게구멍이라고나 하겠는데
오늘 아침 공사하러 온 분이
그 구멍이 매미가 뚫고 나온 자리라는 걸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의문이 풀렸습니다.
매미가 땅속에서 7년동안 굼벵이로 살다가 성충이 되어 어둠을 뚫고 나와
여름 한철 보내고 생을 마감한다라는 두고 두고 회자되는 이야기를 이 아침
실감했습니다.
매미하면 우리 가까이서 여름이면 울어대는 것을 늘보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매미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모르고 있었다는것이
좀 부끄러운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다 알고 있었나요 ?
지금도 바로 나무위에서 목청껏 울어대는 그소리가 나름 여러의미가 있겠지만
마치 한철만 살고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울부르짓는 소리처럼 들리네요 !
이종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