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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휴가...
입력 2009-09-09 오후 1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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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휴가를 받아 주말부터 화요일까지 집에서 아이와 함께 했다..
개학하고 집사람도 학교에 출근해서 혼자 아이를 보게 되어 멀리 가지도 못했지만..
나름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 어린이집에도 안 보냈다.
 
언제나 그렇듯 아이와 단둘이 있을때는 아빠 말을 정말 잘따른다.
졸려서 짜증을 내지 않는 한 대체적으로 말을 잘 따르고 아빠가 하는 말에 대부분 동의 한다.
월요일날 비가 내릴것 같아서 멀리 가기도 힘들고 그래서 아이에게 실내놀이터를 가자고 했다.
아침일찍 서둘러 갔는데 아직 열리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오후에 1시쯤 개시 한다고 해서
다른 일을 보고 점심도 준비해서 다시 갔더니 1시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열리지 않았다..
내심 기대하고 있던 아이는 내색은 안했지만 무척 실망한 눈치였다..
마냥 기다릴수도 없어서 아이에게 다른 놀이터를 가자고 했더니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자기가 생각했던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계속 가기 싫다고 하면서 집으로 가자고 하고
소리를 지르면 나에게 대들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며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 아빠가 얘기한곳이 한번 가보고 싫으면 다시 실내 놀이터로 오자..!! 꼭 다시 올께..!!"
아무리 타이르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도 입만 삐죽삐죽거리기만 했는데
도착하자 마자 금새 얼굴이 환해지더니..
"아!! 여기구나! 아까는 어딘지 생각이 안났어요... 여기로 가요!!"
 
나중에 또 장난치다가 한번 혼나긴 했지만 아빠와의 시간이 만족스러웠나보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아무리 내가 논리적이라고 해도 아이는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다.
아직 미숙하고 어리석은 사람이기 때문에 직접 체험해보지 않고서 미리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그저 당장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에 서운하고 하고싶은 욕구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 
어찌보면 인간으로서 당연한것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부모들이 이해시키려 하기 보다는 강압적인 말로 무시하거나 제대로 설명해 주려 하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딱 잘라 말하는 것이 더 쉽게 일이 풀리기도 하지만
아이가 크면 클수록 더욱 더 조심하고 아이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것이 필요할 것이다.
설명하다가 속이 터질수도 있지만 그 경험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아이와 대화가 이루어 지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아이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느끼게 된다. 많은 인내심을 요구 하는일이고
또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아이도 성장하고 조금씩 부모를 이해하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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