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성질이 좀 급합니다. 제가...
그래서 뭐든지 빨리 하려는 성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의욕에 불타 열심히 하다가 어느정도 가다가는 식어버리기도 자주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꾸준함을 연습했습니다.
한참을 지난 후, 이제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의 파워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극단적인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미지근한 것은 변화가 없습니다.
가장 오래가는 것, 그리고 그래도 계속 발전적인 것은,
중간에서 약간...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 마라톤을 오래하신 어떤 할아버지가 설명한 달리기 법이, 몸의 무게중심만 약간 앞으로 보내서 뛰어가는 것이라는 걸 들었습니다.
그런 것 처럼, 앞으로 열심히 전력질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앞으로 숙이고 가는 것...
그것이 가장 오래가고 발전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신의 반열에도 오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힘만을 들여 약간 앞으로 나아가는 것...
항상 그런 자세를 유지할 수 있기를...
보이는 듯, 마는 듯 보여도 항상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드러나기도 많이 하지만,
역할이 끝나면, 에너지 관리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그러나 약간 앞으로...
그렇게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