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24-10-25 Friday
홈 현재 경제노트 가족은 388,872명 입니다.
당신은 14,355,396번째 방문객 입니다.
경제노트 서가 가족이 쓰는 노트 책밑줄긋기 독서모임
로그인 |
회원가입없이 경제노트를 이메일로 받고 싶으신 분은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해 주세요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뉴스레터 수정/해지
추천인
이름
메일
추천받는 분
이름
메일
인사말
개인정보 수집및 이용 안내에 동의
(확인하기)
한번에여러명추천하기
지식 자기계발&리더십 일반글
분노하는 자 망하리라
입력 2009-09-10 오후 5:20:57
트위터에 담기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이메일추천하기 인쇄하기
 

분노를 참는 자

승리 하리라!


 잠시의 분노와 수모를 못 참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결국에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나아가 인간관계까지 망치는 경우가 있다.

 한 번만 참으면 백일이 편안할 것을

 잠시 감정에 노예가 되어

 감당하지도 못할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병법에서 보면

 감정을 아무런 여과 없이, 상대방에게 쏟아 붓는 사람이라면

 결코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없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위대한 장군은 수모에 강하며 자신의 분노를 삭일 줄 안다.

  온실 속에서만 자라고, 안정된 조직에서 편안하게 생활한 사람은 쉽게 분노하거나 반응 한다.

  이런 사람이 장군이 되면 병사들의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것이 손자병법의 생각이다.

 

‘장군이 자신의 개인적인 분노와 적개심을 못 참고

  섣불리 자신의 병사들을 무모하게 개미처럼 적의 성벽을 기어오르게 하면

  3분의 1이 넘는 병사들을 죽게 만들 것이다

   (將不勝其忿, 而蟻附之, 殺士三分之一)’

 

 이 구절은 지도자가 감정으로 조직을 통솔할 때

  조직에 얼마나 많은 피해가 가는지를 단적으로 선언한 손자병법의 명언이다.

  역사 속에서는 수모를 참고 견디며 끝내는 승리를 만들어낸 리더들이 많이 있다.

  그 중 춘추시대 말기 제(齊)나라 안영이란 사람의 이야기다.

 

 안영은  키가 작고 인물도 볼품 없었는데 겉모습과는 달리 지혜와 용기가 출중했다고 한다.

하루는 안영이 남쪽의 강대국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초나라 왕은 키도 작고 볼품도 없는 안영이 외교관으로 온 것을 몹시 기분 나빠하고 있었다.

그래서 왕은 안영에게 자신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였다.

   “제나라에는 사람이 그렇게 없소?

     어찌 경(卿)과 같이 조그맣고 볼품 없는 사람을 우리 강대국 초나라 사신으로 보냈단 말이오.”

 이런 수모를 당한 안영은 태연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은 저의 제나라에서 사신을 보낼 때,

     상대방 나라의 규모에 맞게 사람을 골라 보내는 관례가 있습니다.

     상대 나라가 커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다스리는 나라에는

     저같이 작고 볼품 없는 사람을 뽑아서 사신으로 보낸답니다.^^”

 웃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논리적으로 말하는 안영의 말솜씨에

   영왕은 속으로 화가 치밀었지만 겉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때 마침 궁정에 제나라 출신의 죄인 한 명이 끌려가고 있었다.

   왕은 안영이 들으라고 일부러 큰소리로

  그 죄인이 어느 나라 죄인이며 무슨 죄를 지었는가를 크게 물었다.

  죄수를 호송하는 포리(捕吏)가 제나라 출신의 죄인이라고 대답하자,

 “제나라 사람은 모두 도둑놈들밖에 없는가보군”

   하며 안영에게 출신지 모욕을 주었다.

  이때도 안영은 분노를 삭이며,

   “제가 옛날에 듣기로는 귤이 회수(淮水) 남쪽에서 자라면 원래 귤로 자라지만,

    회수 이북으로 건너가 자라면 탱자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물과 땅, 풍토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원래 백성들이 제나라에서 나고 성장하면 죄를 안 짓고 사는데,

    초나라만 들어오면 죄를 지으니,

     초나라의 풍토가 백성들로 하여금 죄를 잘 짓게 하는 풍토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라고 말하였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귤화위지(橘化爲枳)고사성어가 나온 배경이다. 

  

  초나라 영왕은 자신의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감정을 쉽게 드러내 보였을 때,

  제나라에서 외교관으로 파견된 안영은

   자신의 감정을 처리할 줄 아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최후의 승리자는

   수모를 웃으며 넘길 줄 아는 안영 이었다.

 

 조직을 대표해서 나간 사람은

 절대로

 자신의 감정과 분노를

 보여서는 안 된다.

 

 자신의 분노와 자존심 때문에

  직원들간의 인화가 깨지고,

  팀워크가 손상되는 상황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화를 누그러트릴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최후의 승리자가 되어 생존한다.

 

 손자병법에 이런 구절이 있다.

 

 “상대방이 분노하면

     더욱 부추기고(怒而撓之),

   상대방이 나를 얕보면

     더욱 교만하게 만들어라(卑而驕之)!”

 

분노와 교만은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분노를 참을 수 있는 자 승리할 것이오,

수모를 견디어 내는 자 영원하리라!

 

- 박재희의 <파워 손자병법> 중에서 -

예병일의경제노트 추천정보
 
공유하기
덧글(4) 스크랩(3) 이 노트 글을...
예병일의경제노트 노트지기 덧글
최연희
삭제
깊이 와 닿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06-09 오전 11:12:56]

0
이덧글에답글달기
김상일

0

0
잊지않고 저도 항상 노력하겠습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06-03 오전 11:22:35]

0
이덧글에답글달기
장홍진

0

0
제가 요즘 자만으로 인해 한방 먹고,, 휘청거리는 중입니다.
분노와 교만으로 제 자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지금의 제게 마음으로 와 닿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05-25 오전 1:48:54]

1
답글열기
이덧글에답글달기
덧글 달기
덧글달기
이름     비밀번호
엮인글(트랙백) 쓰기 주소 : http://note.econote.co.kr/tb/caly/52345    
초고속인터넷 경품 15만원 이상은 위법
이경호회원님, 전미경 회원님 축하합니다.
노트 목록으로 이동
필자 예병일 소개 경제노트 소개 1:1문의하기 개인정보 취급방침
예병일의 경제노트    대표자: 예병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조영동 팀장    전화: 02-566-7616   팩스: 02-566-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