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제가 쓴 삶의 키워드에 나왔던 이야기 인데 제가 생각해도 약간은 생뚱맞은 키워드인지라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어떠한 것에 전문가가 (적어도 남들이 따라 오지 못하는 수준의 전문가) 되려고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1만 시간이라고 합니다. 1만 시간은 하루에 3시간씩 꾸준히 10년동안 하게
되면 약 1만 천시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6시간씩 꾸준히 하면 5년이 되겠지요.
저는 전문가라고 할만한 것이 많이 없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것이 게임 입니다.
컴퓨터와 게임기의 그 게임이죠. 그다음이 독서입니다. 나이가 어릴때는 독서의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여러가지 매체의 발달로 인해 독서보다는 영화나 음악에 시간을 많이 들이게 되더군요.
저는 비공식적인 게임 전문가입니다. 그 다음 전문가로는 책이죠. 그다음은 자동차 정도일려나요? ^^
뭔가를 하나에 많은것을 쏟아 붓다 보면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고 합니다. 단순히 빗자루 질만 해도,
단순히 도살장에서 소를 잡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도(道)가 있고 깨달음이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우습지만 게임을 하다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컨트롤이다. 즉 조절이 중요하다.
삶은 끊임 없는 선택과 고민속에 살아갑니다. 현명한 선택이란 현재 삶속에서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도 복잡해진 세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에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이
너무도 많겠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컨트롤, 즉 조절능력이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조절이란 자신의 능력을 알고 세상을 알고 자신의 감정을 알고 더 나아가서 상대방의 능력을 아는 것.
그리고 그러한 모든것 들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의 신체 능력을 조절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한다면 타인 역시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굳이 타인을 조절할 필요는 없지만 상대방을 적절한
순간에 적절하게 움직인다면 훨씬 삶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조절이 아닌 억눌린 절제라면 (예를 들어 자신의 감정을 심하게 억압하는 경우라든지
상대방을 힘으로 제어하거나 다른 강제적 수단으로 명령을 내리던지) 반발심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을 잘 알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것을 들어줘야 합니다. 그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분명히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억누르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닌
그야 말로 컨트롤, 조절을 하는 것이죠. 이런 저런 설명을 더 붙이고 싶지만 너무 길어지면 읽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조절 부분은 줄이겠습니다. ^^
키워드는 제가 선택한 키워드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컨트롤이 가장 저에게는 맞는 한 단어인것 같아서
이렇게 선택을 하였습니다. 분명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키워드랑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고 비슷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진리란 '모든 것은 변한다' 이것 말고는 진리라고 생각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때 부리던 고집이 점점 꺾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저에겐 좋은 현상인듯 합니다.
다음에는 책-특히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