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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꾸뻬는 파리의 정신과 의사입니다.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때문에 꾸뻬는
불행하다는 생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왜 사람들이 불행감에 시달려야 하는지 알고자 여행을 떠납니다.
이 여행은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찾아가는 배움의 길이었습니다.
긴 여행을 통하여 꾸뻬는 행복에 대한 비밀들을 찾아 수첩에 적습니다.
그 하나 하나의 비결은 우리들의 마음에서 불행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여행의 시작과 끝에 만난 노스님은
행복을 구하는 귀중한 가르침 하나를 남겨 줍니다.
‘행복은 달성해야 할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다’는 가르침입니다.
치르치르와 미치르라는 남매가 파랑새를 찾아
멀리 여행을 떠나는 동화 <파랑새>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요정과 함께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를 찾아 여행을 떠난 두 남매는
온갖 나라를 두루두루 돌아다니지만 아무 데서도 파랑새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자기 집에 돌아와서야 집 문에 매달린 새장 안에서
그토록 찾고자 했던 파랑새를 찾음으로써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늘 가까이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파랑새가 멀리 있다고 생각하듯
행복을 성취해야만 하는 목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일상의 작은 곳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하겠다고 선택하면 우리가 행복해지며,
우리가 가진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면 그 사람이 행복해집니다.
결국 행복이란 멀리 있는 꽃, 꺾어 와야 하는 꽃이 아니라
우리가 항상 고이 가꾸어 길러야 하는 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가꾸는 이 행복의 꽃이 활짝 피어
또 다른 행복의 꽃씨들이 세상 곳곳에 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