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회원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이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일년이 지난 이제야 보게되었다.

나의 필독서 명단에 추가된 또 한 권의 귀한 책이다.

좀 더 빨리 읽었더라면 더욱 유익했을것을 하는 아쉬움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얼마전까지 제조업 중소기업에서 몸 담고 있었던 경험상 공감하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

여러가지 문제들로 고민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자나 회사원, 자영업자들에게 필독서가 아닐까한다. 

이 책은 일본의 중소기업 주켄공업의 마츠우라 모토오 사장의 특별한 경영철학과 회사운영에 관한 이야기다.

주켄공업은 일본에서 1965년 설립된 초정밀 가공회사로 플라스틱 등의 정밀극세부품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육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작은 직경 0.14밀리미터, 100만분의 1그램 짜리 톱나바퀴를 개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마츠우라사장은 NO출근부, 선착순 입사, 퇴사와 재입사는 마음대로 등의 파격적인 인사와 조직경영은 인상적이지만, 그것은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의 바탕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일것이다.

이런 직원의 자율성에 의한 업무는 셀러리맨의 천국을 만든 미라이공업의 야마다사장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한다. 

물론 책의 제목처럼 주켄공업의 사람들 이야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마츠우라사장의 성장과 노력에 마음이 더욱 동요된다.

이런 주켄공업의 성장에는 마츠우라 모토오 사장의 통찰과 성실, 일에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가 밴드생활을 할때 단순한 기본훈련에 지친 그에게 당시 일본 제일의 트롬본 연주자 히가시모토 야스히라가 말한다.

".....기본이란 이렇게 단순한 것들이야. 기본을 제대로 익히는 것은 마음이나 정신이 아나리 형식이야. 유도나 검도에도 형식이 있지. 음악에도 그런 형식이 있다네."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나는 기본기를 제대로 익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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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1세기에 대한 견해를 '기술의 마이크로화와 고정밀화'라는 테마로 좁협다.

-완벽한 품질관리는 비용을 절감해준다. 품질관리가 바로 리스크관리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제조업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품질, 신기술 개발력, 기업 존립의 기반인 재무구조의 건실함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닷컴 기업의 사장, 젊고 유능한 상장기업의 경영자. 세계를 무대로 활약했던 경영자였던 이 들의 공통된 약점은 바로 재무지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회사경영의 확실한 마이너스 요인인 부실자산을 정리하지도 못하고, 궁리해 낸 것은 겨우 같은 동지들끼리 합병하는 일이다.

-규모의 크기가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그 기업의 독자성이야말로 가치다.

-시대를 읽으면 70퍼센트의 매출거래처를 바꾸는 일도 가능하고, 기술이 있으면 시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하는 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