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천과 인북천의 물줄기가 정답게 만나 합강을 이룹니다.
합강은 인제 외곽을 끼고 흘러 군축교를 지나 소양강으로 흘러들어 갑니다.구비구비 물길따라 펼쳐지는 주변의 자연경관도 아름답고, 그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인심 또한 후하고 정겹습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정겨운 인심이 있는 이곳에 더불어 살고 있는 화령장 대대 장병들이 합강과 합강 주변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지킴이가 되고 있습니다. 대대 장병들은 주기적으로 합강 및 주변 설악산에 버려진 오물을 주우면서 자연과 친해지고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자연보호활동을 경험한 장병들은 음식 쓰레기나 오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합강은 겨울에는 사람들에게 얼음과 빙어를 통해서 여름에는 레프팅과 천엽을 통해서 삶에 지친 피로를 풀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이 선물한 얼음과 물위에서 얼음 축구와 물 축구를 하고,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고, 빙어 낚시를 하면서 가족 혹은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와 더불어 함께하는 전우입니다. 우리는 전우가 아파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좋은 부대"인 화령장 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은 우리의 터전이요 전우인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