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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7-19 오전 12:00:00 |
마음에 드는 노트지기의 업데이트 된 글을 내 노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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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날 멋진 이야기를 들었네.
넓고 넓은 바다에서 넘실대는 작은 파도에 대한 이야기야.
파도는 바람을 맞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그러다가 자기 앞에 있는 다른 파도들이 해변에 닿아 부서지는 것을 보았어.
"하나님 맙소사, 이렇게 끔찍할 데가 있나. 내가 무슨 일을 당할지. 저것 좀 봐!"
파도는 말했지.
그때 다른 파도가 뒤에서 왔어.
그는 이 작은 파도의 우울한 기분을 알아차리고 물었어.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
아까 그 작은 파도가 대답하지.
"넌 모를 거야! 우린 모두 부서진다구! 우리 파도는 부서져 다 없어져버린단 말이야! 정말 끔찍하지 않니?"
그러자 다른 파도가 말하지.
"아냐, 넌 잘 모르는구나. 우리는 그냥 파도가 아냐, 우리는 바다의 일부라구." (2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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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중에서 (세종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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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슈워츠 브랜다이스대 교수.
루게릭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그는 사지가 서서히 마비되어 가는 상황에서 매주 화요일 마지막 강의를 합니다.
그 마지막 강의의 유일한 학생은 옛 제자였던 미치.
16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제자 한 명을 앞에 놓고, 집에서 사랑, 일, 공동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제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니 우리 모두에게 물은 거겠지요.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았나?"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 하고 있나?"
"마음은 평화로운가?"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
그리고 인생을 의미 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모리 교수는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담담하게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힘든 일,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그리고 앞서가던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는 걸 보고 놀란 작은 파도 처럼, 좌절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리 교수의 말 처럼, 우리는 그냥 파도가 아니라, 바다의 일부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릴없이 떠밀려와 바위에 부딪쳐 무의미하게 산산이 부서져버고 마는 그런 파도가 아니라, 거대한 바다의 일부입니다.
고난 때문에 힘겹거나, 문득 허무함에 휩싸여 우울해질 때.
그럴 땐 아름답고 강인했던 한 노교수의 영혼을 떠올리고 싶습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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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참 교훈을주는 글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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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대상: 다른 사람들 & 우리 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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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다른 사람만을 용서해야 하는 것은 아니네. 우리 자신도 용서할 수 있어야 하네." 우리 자신을요? "그래. 우리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우리가 했어야만 했던 일에 대해서 용서할 수 있어야 하네. 일어났어야만 했던 일을 안타까워하며 지낼 수는 없잖은가. 지금 나와 같은 지경에 빠질 때, 그렇게 후회한다고 자네에게 도움될 것은 없으니까."
2009-03-17 오후 7:10:53 | | 김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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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부럽제 않으세요? "뭘?" 제가요! 선생님은 미소를 지었다. "미치, 늙은 사람이 젊은 사람을 어떻게 부러워하지 않겠나.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처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런 상황을 즐기는 걸세. 지금 자네는 30대야. 내게도 30대가 있었네. 지금 나는 78살인 때를 맞고 있을 뿐이야." "현재의 삶에서 선하고 진실하며 아름다운 ..
2009-03-17 오후 8:30:13 | | 김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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