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를 읽고 난 느낌이랄까?
영화는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다.
비랄이라는 이라크청년의 애뜻한 사랑과
시몽이라는 프랑스중년남성의 이별(그리고 사랑)을 노래한 영화...
비랄은 17살의 이라크인이다.
이라크 전쟁으로 인하여 이라크에서 프랑스까지 4,000km를 걸어서 간다.
그리고 사랑하는 애인 "미나"가 있는 영국으로 향하여 밀항을 시도한다.
그러나...
브로커를 통하여 트럭을 타고 출국하려다,
비랄이 이라크를 탈출할 때 잡혀서 당한 쓰라린 비닐봉지 고문의 악몽으로 인하여
세관원에게 발각이 되고 다른 일행들 마져 실패를 하게 된다.
영국으로 가는 방법을 찾던중,
이혼 위기에 있는 수영강습교사 시몽을 만나 수영을 배우게 된다.
불법체류자를 도우며 자원봉사를 하는 아내는
남편의 태도가 이기적이며, 개인주의라고 생각하며 집을 나가게 되고,
둘은 그렇게 남이 아닌 남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시몽은 비랄을 만남으로 인하여
불법체류자를 돕고 또한 비랄의 사랑을 이루어 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게 된다.
결국 비랄은 미나를 만나기 위해~~
시몽은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찾을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둘은 그렇게 우정과 사랑을 이어 간다.
비랄이 미나를 찾아 도버해협(35.4km)을 수영으로 건너 갔지만
결국 영국해경에 발각되고, 바다위에서 도망을 하게 되는데....
비랄은 사랑하는 미나를 만날수 있을까요?
시몽은 이 두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 줄수 있을까요?
영화를 통하여 불법체류자들의 삶이 얼마나 처량하고 비참한지 느낄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들을 돕는 사랑의 손길이 공존한다는 사실에 희망을 안고...
마지막까지 긴장과 안타까움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