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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8-02 오전 1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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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창업자로 오늘날의 인텔을 만들어낸 앤드류 그로브의 자서전 '앤드류 그로브의 위대한 수업'의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체제의 변질이 개인과 가족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내용인데, 우리는 이 책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948년 8월, 헝가리에 공산당 정권이 집권한다.
1936년생인 앤드류 그로브가 11살이 되던 해인 1946년 봄, 그의 아버지는 시대의 변화를 나름대로 파악하고 결정을 내린다.
헝가리 속담 '할 줄 아는 언어가 많을 수록 그 사람의 가치는 높아진다'는 말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헝가리라는 국가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자식의 미래를 더욱 걱정했고, 그래서 영어를 가르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는 금목걸이를 팔아 수업료를 내면서 앤드류 그로브에게 과외를 시킨다.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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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지음 '10년 후, 한국' 중에서 (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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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공동 창업자 앤드류 그로브.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공한 그는 헝가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헝가리에서 보냈습니다.
그로브의 아버지는 2차 대전후 헝가리가 소련의 영향하에 공산진영에 편입되자, 그로브가 서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어린 시절 헝가리에서 영어를 배운 그로브는, 훗날 헝가리를 탈출해 미국에 정착했지요.
그는 자신이 쓴 자서전에서 "영어를 공부하라고 했던 아버지의 고집이 행운을 가져다 준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나는 편지를 쓰면서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적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아버지가 어린 앤드류에게 의식적으로 영어를 가르치지 않았다면, 지금의 그로브,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그로브'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앤드류 그로브 스토리를 보면서 두가지 상반된 느낌이 교차했습니다.
전쟁 직후 극도로 어렵던 시절에도 선견지명을 갖고 아들을 훌륭히 교육시켜, 훗날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시킨 앤드류 그로브의 아버지가 참 대단하다는 느낌.
하지만 동시에 그로브의 아버지 같은 국민들이 나라를 믿지 못했던, 조국의 미래를 신뢰하지 못했던 전후 헝가리의 안타까웠을 현실도 가슴 아팠습니다.
자기 조국의 미래가 얼마나 암울해 보였으면, 어린 아들에게 영어 공부를 시켜 외국으로 탈출시킬 생각을 했을까...
요즘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어 취업이 안되는 일부 젊은이들이 미국, 일본, 중국으로 '탈출'한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젊은이건, 직장인이건 자신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스스로 실력을 키워야하는 절박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앤드류 그로브 처럼 훗날 아무리 개인 차원에서 성공했다고 해도, 내가 태어난 조국이 잘 살고 있지 못하면 행복할 리 없습니다.
인텔 공동 창업자의 인생을 떠올리며,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아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로 '탈출'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젊은이들이 외국으로 '탈출'하지 않아도 되는, 활기차게 성장하는 한국경제 안에서 다수의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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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씨, 仁兄께서 평하고 있는 윗 글은 앤드류 그로브성공한 다음 상태에서 예병일씨의 느낌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현께서 표현한 것과 같이 예병일씨가 마치 앤드류 그로브의 생각을 혹은 말을 듣고 적은 듯하여 내용이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식으로 적고 있는데,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인건 아닌지요. 아무튼 비평과 또 다른 의견의 제시는 ~노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 없이 좋은 일이긴 하지만 비난 만큼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다음번엔 의견을 제시하심이 어떨까요?
[20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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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님께. 격려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서의 비법을 물어보셨는데, 사실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실까 해서 제가 책을 접하는 방법을 간단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책 모으는게 취미라고 할 정도이지요. 그래서 총각 때는 워낙 모아 놓은 책이 많다보니, 이사 할 때 어머님 소원이 책을 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거의 책을 버리지 않고 다 가지고 다녔지요. 지금도 저는 책을 많이 구입합니다. 한달에 최소한 두 번 정도는 대형 서점에 들러서 한바퀴 죽 돌아본뒤 마음에 드는 책들을 한아름 사옵니다. 바쁠 때가 많기 때문에,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합니다. 점심은 서점 안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한 시간 정도 서점을 둘러봅니다. 물론 제가 구입한 책을 다 보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만 보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책은 일단 사야 조금이라도 본다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책은 가급적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책을 볼 때는 밑줄도 많이 긋고, 마음에 드는 부분은 페이지 모퉁이를 접거나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놓습니다. 깨끗한 책 보다는 여기 저기 줄이 그어져 있는 조금은 지저분한 책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펼쳐보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거든요. 경제노트에 인용한 글귀들 중 상당수도 과거 읽었던 책들 중에 밑줄이 그어져 있는 것을 다시 읽어 보고 쓴 것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것은 아끼더라도 책값은 아끼지 말고 마음에 드는 책은 가급적 많이 구매한다, 산 책은 여기 저기 표시를 하며 지저분하게 본다는 것 정도게 제 독서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경제노트를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예병일 드림.
[20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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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전 이런 답변 기대하고 글 올린게 아닌데...
글구..예병일님은
"필자 예병일은 미국 주피터 미디어와의 합작법인인 코리아인터넷
닷컴 대표와 모바일 분야 기업인 키위소프트 대표를 맡고 있음."
라고 되어 있거든요.
벤처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이..단순히 책만 읽고 카피해서 글 쓰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벤처 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울 사장님 그렇게 한가하지 않더라
구요.
분명 바쁘신 분이 다독하시기 때문에 그 비법을 알고 싶은 거 뿐이
었습니다.
그럼..
[20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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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김동수라는 분, 참 삐딱하시군요. 그런 삐딱한 사고방식과 태도로 사는게 행복하신가요? 측은하고 안돼보입니다. ㅊㅊ... 그렇게 잘나셨으면, 이곳 분위기 흐리지말고, 다른데 가서 그 잘난 실력으로 다른 일 하세요. 경제노트는 다른데랑 다르게 사이트 분위기가 점잖아서 좋은데, 가끔 분위기 망치는 사람이 있어서 슬플 때가 있네요.
[20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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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 선생님..굉장히 감동적인 애기입니다..
기자 출신 맞죠 ?
조국이 불행해서 정말로 당신이 불행해 본적이 있나요 ?
있으면 함 말해 줘요..
제 사견으로는 인텔창업자인 본문의 주인공은 그런 느낌 없었을것
입니다..
do you think so ?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현실적으로 국가보다는 개인이 우선이지
요..
다 좋은 얘기 였는데..
국가 운운이 약간 이상하지 않나요 ?
혹시 앤드류 그로브한테 물어나보고 아래글을 글을 쓰셧나요 ?
"하지만 앤드류 그로브 처럼 훗날 아무리 개인 차원에서 성공했다
고 해도, 내가 태어난 조국이 잘 살고 있지 못하면 행복할 리 없습니
다."
행복한지 안하지 ?
개인 차원에서 성공했다 하더라도,내가 태어난 조국이 잘 살고 있
지 못하면 행복할 리 없습니다
를 영어로 어떻게 해요 ?
보통의 개인은 자기성취에 만족하고 그렇지 유한양행 창업주 처럼
애국심도 있고 그렇진 않은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많이 앤드류 그루브랑 친하신 듯해요..
다음 부터 말씀 하시땐 좀 더 객관적인 기자 출신 답게,
그러니까 하다못해 그 사람한테 물어라도 보고 글을 쓰시는게
어떨지요..추측이 아니라..
영어가 안되신다고요 ? 그럼 공부하셔야죠..
다 좋으셨는데..이상한얘기로 빠져서 제가 한말씀 올립니다..
[20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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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책 링크가 잘못 걸려 있네요. ^^
아참..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글을 보면..책이나 기사에서 발췌된 부분이 앞에 나오는데..
엄청난 독서량에 놀라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많은 책을 볼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음번 기사에서는 그 비법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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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해 외국으로 가는 것을 탈출이라 하기보다는 자기 삶을 적극적으로 꾸려나가는 용기라고 생각됩니다.
[200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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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제 자신을 뒤 돌아 봐주게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200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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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200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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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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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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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할수 없기에 절망하는것은 , 아직이르다
2010-01-07 오후 9:05:54 | | 김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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