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맡겨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상사는 그 사람의 성격에 맞게 업무를 이끌어줍니다.
상사에게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직원도 있지만, 상사를 힘들게 하는 직원도 있지요. 상사를 힘들게 만드는 대표적인 경우가 '중간 보고'를 하지 않는 사람과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사람입니다.
일을 맡겼는데 마감일까지 중간보고를 하지 않습니다. 마감일이 되서야 결과를 묻는 리더에게 문제가 발생했음을 이야기합니다. 왜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면, "어떻게든 해보려 노력했었다"고 답합니다.
중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때 그때 이야기하고 상의했으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럴 때 리더는 힘들고 답답해지지요.
소심한 성격 탓인지 절대 중간 보고를 하지 않고, 모르는 사항이 있어도 물어보지 않는 사람. 저자는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 일을 맡길 때는 꼭 중간 보고를 하도록 요구하라고 조언합니다.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엉뚱하게 처리하는 사람도 있지요. 저자는 이들의 경우 이해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타고난 성격 때문에 그렇게 된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흘려듣고 자기 멋대로 착각하는 유형입니다. 당연히 실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저자는 이런 유형은 상대가 아무리 주의를 주고 확인해도 실수가 줄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구구하게 설명하는 것도 흘려서 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 일을 맡길 때는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지 설명해보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설명을 들어본 다음에 자신의 의도와 요구를 분명히 말하는 방법을 사용하라는 겁니다.
이상의 내용은 상사의 입장에서 본 것이지요. 이것을 거꾸로 직원의 입장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상사에게 인정 받는 유능한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중간 보고를 철저히 하고 모르는 것은 묻고 상의하며, 지시를 받았을 때는 자신이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리더에게 지시사항을 요약해 말하거나 자신의 일처리 계획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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