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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음식와인 일반글
한국산(토종) 밀가루
입력 2010-05-28 오후 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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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밀가루의 대다수가 수입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지 오래다.
어제 저녁에는 아내가 빵을 잔뜩 사들고 들어 오면서 먹어 보란다.
"당신 요즘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 좋아하는 빵이라도 실컷 먹으면 치유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 왔어요".
이런다.
맞아 좋아하긴 무진장 좋아하지.
미국과 케나다를 여행하면서 여타 나라를 여행할 때와는 다르게 식사 때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다.
하루 세끼를 먹어도 싫증나지 않는 빵이 얼마든지 있으니 그랬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이 칼 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점심 때 칼 국수 바람이 불어 밀가루가 부족한 해가 있었던 기억도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밀가루의 95% 이상이 수입품이라니 우리가 먹는 많은 양의 칼국수나 찐빵 도너츠 등 그 어떤 가게에서 판매 하고 있는 빵이라 할 지라도 그것의 출처는 외국인 셈이다.
유기농 가게에서 구입해서 식단을 짜는 경우가 있지만 가격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으로  일반 시민들은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은 우리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이니까 40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 이다. 도시락을 싸지 못하던 아주 어려운 시기에 싼 가격으로 수입 해 온 우유와  강냉이 가루로 만든 빵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곤 했던 기억은 지금도 가슴을 저미게 한다.
멀겋게 끓인 우유를 강냉이 빵과 함께 교실에 운반하여 배급하던 추억은 60~7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은 아련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렇게 수입산에 밀려 우리 토종 밀은 자취를 서서히 감추기 시작했으며 일부 농가에서만 특용작물(?)로 가꾸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던 밀 재배농이 급격하게 줄어 들면서 사라질 뻔한 토종 밀농사를 다시 짓는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 온다.
우리밀은 제분율도 아주 높고 강력분 특성에 있어 수입산에 비해 더 탁월하다는 통계도 있다. 단백질 함량에 있어서는 다소 뒤 쳐지는 통계도 있다고는 하지만 수입산에 비해서 국산 밀가루로 만든 빵이 더 우수한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보니 토종밀의 우수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우리밀은 이런 저런 장점과 특성이 많다.
이 뿐만 아니라 수입산 밀가루가 식량부족현상으로 더욱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추세로 볼 때 국산 토종 브랜드인 우리 고유의 밀을 생산하고 장려하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밀과 관련한 추억도 많다.
밀사리라고 해서 소 먹이러 간 동네 아이들끼리 남의 밀밭에 심어진 밀대 째 잘라와서 나무에 불을 피워서 구운 다음 후후불어가며 구워먹던 일은 시골마을 저녁무렵의 정경이다. 또 방앗간을 지나다 보면  기계에서 빼낸 한키가 넘는 길이의 국수를 나무 막대에 걸어서 말리던 정경도 잊을 수 없다.
 이런 공들인 밀에서 나오는 밀가루는 석달을 내 놓아도 벌레가 생기지 않는 일반 시중 판매 수입 밀가루와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은 정한 이치이다. 생산과정이나 유통구조상 장기간 보관을 목적으로 할 제품에는 다양한 이물질(?)을 첨가해야 한다. 냉장실에서 보관하다가 3일만 밖에다 꺼 내 놓으면 벌레가 기어 나오는 유기농 밀가루야말로 순수 우리토종 밀의 장점 아닌가.
때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가장 손 쉬운 방법은 한조각 빵으로 해결을 할 수가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얼큰하게 신 김치 넣고 끓인 우리밀로 만든 라면 한 대접이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토종브랜드를 살리고 우리 체질에 맞는 영양식으로 건강을 되 찾으면서 농업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식 생활 문화 어떤가. 그런 토종 브랜드로 된 식단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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