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장난감 판매 업체, e토이즈(eToys)의 마지막 모습. e토이즈는 엄청나게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는 듯 싶었으나 늘어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주저 앉고 맘. 이로서, 온라인에서 브랜드만 가지고 장사를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함.]
1996년 설립된 온라인 아동 용품 판매 사이트, e토이즈가 예상에 못 미치는 매출, 과도한 지출 때문에 자금이 바닥나기 시작해 2001년 4월 파산함.
원래 인터넷 장난감 전문 업체로 출발한 e토이즈는 인터넷을 이용한 편의성과 양질의 서비스로 오프라인에서 장난감을 살 때 겪던 불평 불만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함. 이후 장난감 뿐 아니라 음반, 취미 용품, 비디오, 소프트웨어 등 아이들을 위한 모든 상품을 판매하는 웹 사이트로 사업 확장.
한때 아마존, 야후, e베이와 함께 가장 촉망 받는 닷컴 기업 중 하나로 꼽힘. 미국 전역에 ‘인터넷 장난감 전문 매장’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장난감 판매 사이트로 성장.
그러나 e토이즈는 근본적으로 물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 있었음. 또한 틈새 시장을 통해 작고 안정적인 사업을 하기 보단, 운영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사업 규모를 지나치게 키웠음.
게다가, 실질적인 매출 향상보다는 회사 브랜딩에 과도하게 주력했음. 오프라인 사업들과의 협력 관계 없이 온라인에만 고집스럽게 매달린 덕에 지출은 늘고 수익 채널은 축소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