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나타나는 '인텔 인사이드' 로고.
컴퓨터 TV 광고에서 익숙하게 보아온 모습입니다.

TV 뿐만이 아닙니다. 신문광고나 잡지광고, 그리고 많은 컴퓨터 제품에서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접하게 됩니다.

이 인텔 인사이드 브랜딩 프로그램은 1991년 착수됐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텔은 자사 로고가 부착된 컴퓨터 광고에 대해 광고비의 50%를 지원해주었습니다.
어차피 광고를 해야했던 컴퓨터 제조 회사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정책이었지요.

이 브랜딩 프로그램의 결과, 인텔은 이 로고를 부착하는 것 만으로도 컴퓨터 판매 가격에서 10% 정도의 프리미엄을 창출했다고 합니다.
물론 소비자들에게 인텔 제품이 믿을 수 있고 호환도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효과도 얻었습니다.

사실 인텔이 만드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은 소비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인텔은 칩이라는 B2B 제품에 과감하게 브랜딩 프로그램을 가동시켰고, 이제 소비자들은 '인텔 인사이드'라는 로고가 붙어 있지 않은 컴퓨터는 왠지 수준이 낮은 제품처럼 느끼게끔 만들었습니다.

효과적인 브랜딩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