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전을 원한다면, '격변' 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물론 지금의 '평온함'이 만족스럽다면, 그럴 필요는 없겠지요.
부동산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수익을 거두려면 '먼지 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대신 '편안함', '안정'이라는 가치는 포기해야합니다.
1992년의 분당과 일산 신도시. 당시 '먼지' 속에서 미래를 읽고 그 먼지 속으로 뛰어들었던 사람들은 제법 큰 돈을 벌었습니다.
분당은 입주가 시작되고 한 동안 '사람 살 곳이 못된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교통수단도 엉망이고 학교나 슈퍼 같은 기반시설도 거의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는 내용이 연일 신문과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이런 기사를 접하면, 사람들의 생각은 대개 두가지로 나뉩니다.
"그럴 줄 알았어. 분당 주민들이 불쌍하구만. 이사 안가길 정말 잘했지..."
"그렇게 살기가 불편하면 집값이 싸겠구나. 아무렴 분당도 사람 사는 곳인데, 시간이 좀 지나면 기반시설들도 들어오겠지. 게다가 언론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비판하고 있으니, 정부가 뭔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구나..."
후자는 '먼지' 속에서 미래를 읽는 사람입니다. 출퇴근길의 버스지옥, 공사중인 아이 학교, 식료품 살 곳도 제대로 없는 동네... 이런 '불편함', '고생'을 각오하고, 그는 미래의 수익을 위해 '먼지'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현재의 고생'이 아닌, 깨끗하게 정비된 쾌적한 미래의 신도시 분당을 머릿속에서 상상했을 겁니다.
커다란 가치는 '먼지' 속 어딘가에, '고생' 속 어딘가에 있습니다.
부동산이건, 비즈니스건, 인생이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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