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안에 색들이 숨어잇다,, 동화책
동전이나,연필로 스윽 그으면, 여러 색들이 나타난다,
돌부리에 매인 검정 사람도, 부딪치는 작은 것들에 흔들리며, 노랑으로 반사해, 빛나고,
분홍색으로 피고, 빨강으로 열정품어내 , 파랑으로 차건 저녁그늘 처마밑으로 눈을 떨어뜨린다,
꼬이고 비틀게 감겨잇는 수많은 실타래끝이 밟히면, 그냥 놓고, 좀 편안해도 된다
둥글리고, 쳐박고, 헛밟고, 노래지는 심정바닥으로 흐른다,, 꺾여진 골 소용돌이
붉은 상채기가 나무새 흐들하고 윤기잇는 잎같이 연하고, 소용잇게,
하늘에 나무와 건물을 건너 나는 새는 비가 오는데, 펄럭 날개짓 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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