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저수지를 건너, 친구동네를 갓다,
물이 무섭고, 흙어덕이 미끄러질거같은 느낌을 지나니, 큰 길이 나타나 한숨을 쉬고, 대나무숲 뒷문이 잇는
한 집의 추억이, 오랜기간 묻혀잇던, 짚더미 헤집히니,
작은 동산길과 작은 웃음, 동네연기 해질녘, 또다시 저수지가 작은 발걸음으로 돌아왓다,
친구만나러 물가를 지낫듯, 변형되지않은 태어난 모양에서, 많은 장애,고통,상처, 주변 잡음 찌지직들이 보기싫은 구덩이 돼, 점점 변형되고 삐죽 모나 험상궂고,
이제, 한점 꺼내고흘리고, 순수히, 친구만날 때처럼
한 켠 두둑 씨 묻어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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