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하늘을 날며 허공에 그림을 그릴 때 탄탄하게 두 발을 땅에 딛고 서서 고객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다시금 관심을 끈다. 더하는 것, 즉 추가의 방향만이 아니라 빼는 것, 제거와 삭제의 마이너스 방향을 통해서도 고객가치는 생겨난다.
관건은 본질이다. 고객이 원하지도 않는 군더더기가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는 기업이 그래서 차별화의 날개를 단다. 'Do Better'가 아니라 'Do Different'. '차별화'란 화두 앞에서 결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다. (169쪽)
며칠전 한 통신사의 TV광고를 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경쟁 통신사보다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광고였습니다. 공항에 연예인이 나타나자 촬영기자로 보이는 사람이 그 모습을 폰으로 촬영해 방송국으로 가장 빨리 보냈고, 경쟁사보다 빨리 방송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광고이니 집중해서 보지는 않았지만, 보고난 첫 느낌은 "나와는 별 관계가 없네"였습니다. '차별화의 포인트'가 안맞은 것이었지요.
안병민 저자가 쓴 책을 보다 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Do Better'가 아니라 'Do Different'."
사실 요즘 세상에서는 기능경쟁보다는 차별화경쟁이 더 중요하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차별화의 대상은 고객이어야 합니다. 경쟁사에 대한 차별화나,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차별화가 중요한 시대, 특히 '현명한 차별화'가 중요한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