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미래는 구성원들이 소셜 네트워크로 서로 알고 인터넷이라는 공론장에 상시적으로 모여 있을 수 있는 스마트 소셜 정치 플랫폼에서 작동할 것이다. 구성원 모두 서로를 개관할 수 있는 ‘공개된 연결 공동체의 정치’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한 국가의 최적 인구수는 자급자족적인 삶을 가능하게 해주되 전체를 쉽게 개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 다수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법정에서 재판하고 공적에 따라 공직을 배분하려면 시민들은 서로의 탁월함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공직자 선출도 법정의 판결도 잘못되기 마련이다”라고도 했다. 모든 시민이 다른 시민을 알 수 있어야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정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루소도 『사회계약론』에서 “국가는 아주 작아서 국민이 쉽게 모일 수 있고 각 시민은 다른 모든 시민을 쉽게 알 수 있어야”하는 것을 참여민주주의의 조건으로 꼽았다.
스마트 소셜 혁명 이전까지 그건 작은 규모의 폴리스에서만 가능했던 조건이었다. 하지만 정치의 미래에서는 고대 폴리스보다 훨씬 규모가 큰 국가 공동체에서도 구성원들은 다른 시민을 정치적으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은 커다란 국가 공동체를 작은 마을처럼 만들고 있다. 오래전 작은 마을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터넷에서 낯선 이방인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이미 개인들은 자발적으로 소셜 네트워크에 자신의 정보를 올리고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대부분의 개인들에 대한 신상정보, 취향, 정치적 입장 등이 데이터로 인터넷에 쌓일 것이다. 모든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을 검색을 통해 알고 연결을 통해 웹상에서 쉽게 모일 수 있는 공동체. 그건 아리스토텔레스와 루소가 생각했던 공동체, 즉 모든 시민이 다른 시민을 알고, 국민이 쉽게 모일 수 있는 공동체의 모습이다. 스마트 소셜 정치 플랫폼을 통해 구성원 모두 서로를 개관할 수 있는 개방된 연결 공동체의 정치가 도래하고 있다.
(271~272쪽)
(이 글은 제가 쓴 책 '정치의 미래와 인터넷소셜 의지'의
9장 '정치의 미래, 정치의 종언 :소셜 의지는 정치와 인간을 구원할 것인가' 중
3절 '구성원 모두 서로를 개관할 수 있는 '공개된 연결 공동체의 정치'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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