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는 "너무 잘 하려다 망친다"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팀 앞에서 "진정한 예술가는 작품을 발표한다(real artists ship)"라고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결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그리고 여러분은 아이디어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제품을 만들면 그것을 세상에 내어놓고 반응을 지켜보라. 그런 다음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하고 다시 지켜보라. 즉 "내어놓고 개선하라(Ship and iterate)." 이런 과정에서 신속하게 움직이는 기업이 성공을 거둘 것이다. (335쪽)
'완벽'을 추구하다 아무 것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계획을 계속 보완하다 시간만 흐르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일을 진행할 때 반드시 조심해야하는,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진정한 예술가는 작품을 발표한다."
"Real artists ship."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지요.
구글의 전 CEO인 에릭 슈미트와 전 수석 부회장인 조너선 로젠버그가 책에서 잡스의 이 말을 인용해 구글이 일하는 방법을 표현했습니다. 구글은 일단 내어놓은 다음에 개선한다는 것입니다. 구글이 자신의 최고의 제품인 애드워즈를 출시했을 때도, 크롬을 내놓았을 때도 그렇게 했다는 겁니다.
물론 구글의 이런 '일단 내어놓은 다음에 개선하기' 방법은 디지털 제품에 주로 적용되는 전략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새해 계획을 세워 놓고 '주저주저'하기만 하고 있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일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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