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와의 '어색함'을 없애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서로 간의 거리를 좁히는 능력인 잡담력을 익히면 인간관계도, 일도 술술 풀린다.
또한 상대에게 호감과 신뢰를 얻고 사랑받음으로써 자신감은 물론 당신 자신에 대한 평가도 높아진다... 주위 사람에게 신뢰감과 안도감을 주어 좀 더 많은 만남과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도 잡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10쪽)
실적이 좋은 영업사원은 정작 제품 이야기를 별로 안한다고 하지요. 대신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사이토 다카시 메이지대 교수는 이를 '잡담'이라고 표현했더군요. 그리고 이런 잡담을 잘 해야 어색한 분위기를 없앨 수 있고, 그래야 인간관계도 일도 잘 풀린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는 '기본'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기교'로서의 잡담능력만으로는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으니까요. 진심과 내용이 뒷받침되어야 관계는 지속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잡담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한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가벼운 잡담 아이템, 즉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동료 교수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그 동료 교수는 인형 뽑기 게임 마니아인데, 최근에는 '리락쿠마'라는 곰 캐릭터에 빠져서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OO선생, 리락쿠마 알아요?"라고 말을 건넨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서 뽑기로 받은 인형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형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부담 없이 주고받는 것이지요.
그에게 리락쿠마 인형은 하나의 개성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된 것이라고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표현했더군요. 이렇게 요즘 자신이 빠져 있는 취미나 관심사가 가벼운 이야기거리의 소재로 좋겠지요.
어쨋든 이런 조언을 담은 책까지 나오는걸 보면, 역시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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