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마케터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은 스마트데이터를 더욱 쉽게 확보할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이다. 스마트데이터는 빅데이터가 진화한 것이다. 소비자의 디지털 생활이 보편화되고 데이터 수집과 저장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빅데이터가 출현했다. 그리고 이렇게 출현한 빅데이터는 많은 것들을 디지털 신호로 기록했다. 위치정보를 데이터로 바꿨으며, SNS에서 떠다니는 무수한 대화를 데이터로 저장해가면서 이 세상을 정량화해왔다. 사물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빅데이터는 세상의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고 있다. (101쪽)
빅데이터가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와 관련해 저자가 '스마트데이터'를 강조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데이터 전문 기업인 어귀피의 부사장 로렌츠의 말을 소개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과 스트리밍 분석 서비스가 빠르고 스마트해져야만 가치를 지니게 된다. 선별돼 저장되지 않고 실시간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데이터는 쓸모가 없다."
즉 스마트데이터는 선별되고, 빠르고, 실시간으로 분석되며, 전체적이란 특성을 갖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빅데이터는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스마트데이터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저전력 블루투스 기기인 비콘(beacon)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어떤 상품에 머물며 관심을 보이는지 그 신호를 감지합니다. 이렇게 제품과 고객이 휴대하고 있는 기기가 연결되면서 고객의 관심이 파악되면 그 고객의 기존 빅데이터 정보를 참고해 매장의 마케터에게 판매를 위한 조언을 해주리라는 전망입니다.
"미래의 리테일 마케팅 경쟁력은 실행가능한 스마트데이터 사용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과 결합해 빠르게 발전할 빅데이터. 그 동향을 계속 주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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