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 충고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잘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뭔가 더 잘해보라고 충고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상대방이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암시하는 셈이니 말이다. 그 충고에는 간접적이지만 분명한 비난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충고는 인간의 자아를 방해하고 그에 따라 자아는 원래의 평정 상태로 돌아가려 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인간의 자아가 어떤 방법으로 그 상태에 도달하려고 하는가는 구체적인 전후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 "넌 정말이지 운동을 더 해야 돼!"라는 충고는 한 개인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비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인간의 자아는 자신의 자율성을 입증하기 위해 충고를 거부하려 하기 때문에 이를 그냥 흘려듣거나 오히려 정반대로 행동하게 된다.
자녀에게, 동료에게, 후배에게, 우리는 충고나 조언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지요. 특히 자녀의 경우는 대개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그건 상대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충고에 대해서는 자신을 비난한다고 느끼며 어느 정도 거부감을 갖기 마련이니까요.
운동을 하라는 충고나 조언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우린 보통 이렇게 충고하기 쉽습니다.
"넌 진짜 운동을 해야 해!"
이런 내용의 충고를 받은 상대방은 대개 그냥 흘려듣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저자는 부정적인 의견이나 비관적인 예측 등으로 직접적인 충고를 대신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기는 하지. 하지만 문제는 그럴 수가 없다는 거야.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데 그럴 시간이 있어야 말이지!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
저자는 안 된다거나 못 한다는 식으로 부정어를 넣은 조언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후통첩성 조언보다 훨씬 생산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지요. 그건 부정적인 표현으로 조언함으로써 상대에게 두 가지 선택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1)운동을 시작할 마음이 없거나 시간이 없는 경우에 상대방은 내 말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운동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조언을 했고 상대방은 그 조언을 거부했으므로 양쪽 모두 만족한 결과를 얻은 셈이 됩니다.
2)상대는 이렇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럴 수가 없다고? 천만에!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야." 상대는 이렇게 말하면서 당장 운동화를 사러 갈 수도 있습니다.
저자의 예시대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요.
"조깅을 하면 뭔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변화는 훨씬 천천히 나타날 거야. 어쩌면 아주 미미할 수도 있어."
"운동을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일주일에 세 번씩 조깅을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야. 그러니 그냥 포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자녀이건 후배이건, 상대에게 반발이 아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을 찾는 현명함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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