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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자기계발&리더십 일반글
음악도 사랑도, 접하고 배워야하는 것
입력 2014-08-18 오후 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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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듣고 자란 아이는 음에 민감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렇지 않은 아이에게 음악은 무시되어 안 들리거나 혹은 소음일 뿐이다. 사랑도 그렇게 훈련되는 것이다. 없던 능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소질을 예민하게 하는 것이다. 내 부모에게 일어나는 일, 내 형제에게 일어나는 일, 내 이웃에게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와 비슷한 어른이 되기 쉽다. 자신의 측은지심을 자극할 상황들을 많이 만날 것이며, 그러한 측은지심이 순수하게 발휘되는 모습 역시 옆에서 보기 때문이다.(74쪽)
 
 
저의 경우도 비슷합니다만, 여전히 많은 남편들이 집안일을 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피곤해보이는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오늘은 내가 집안일을 해야지 생각했다가도, 막상 실행에 옮길 시점이 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주저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편안함이라는 유혹 때문에 주저했던 사람이라도 딸을 기르다보면 그 마음을 다시 키울 수가 있다고 하지요. 사위가 딸을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아닌지 걱정이 들고, 딸이 회사에서 차별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염려하면서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제나라 선왕의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제사에 끌려가는 소를 보고 연민의 마음을 느껴 양으로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렇게 지시한 자신의 마음을 설명할 수 없어 힘들어 했지요. 그러자 맹자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왕께서 소와 양을 차별하신 것은, 소는 직접 보았지만 양은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군자가 금수를 대할 때, 살아 있는 모습을 보고서는 차마 그것이 죽어 가는 것을 보지 못하며, 애처롭게 우는 소리를 듣고서는 차마 그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아이를 낳으면 다른 이의 아이가 달라 보이고, 아이가 군대를 가면 길에 보이는 군인이 달리 느껴지며, 부모님이 노쇠해지면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노인들을 무심히 지나치기 힘들어집니다.
 
보지 않고 느끼지 않으면 키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감정이나 목표가 있다면 항상 그것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마비'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예민하게 느끼며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그래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음악도, 사랑도, 중요한 그 무엇도, 항상 접하고 느끼며 배워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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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2) 스크랩(0) 이 노트 글을...
예병일의경제노트 노트지기 덧글
최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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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들은 것, 아는 것, 보는 것과 직접 느끼는 것, 경험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더군요.. 아무리 역지사지를 얘기해봐야 직접 그 상황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100% 이해한 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서.. [2014-08-19 오전 1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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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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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환경이 중요하다고들 하는가 봅니다. 그런데 돌연변이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형제들은 다 경제관념이 바른데 오직 한명이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2014-08-19 오전 8: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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