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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과 카의 '유리감옥'
입력 2014-09-03 오후 4: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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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예전보다 더 적게 일하고, 더 편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컴퓨터에 의존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어떤 일을 끝내려고 할 때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거나, 랩톱을 켜거나, 스마트폰을 꺼내거나, 이마나 손목에 인터넷이 연결된 액세서리를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늘었다. 우리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또 스크린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 디지털화된 목소리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한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지혜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자동화로 우리의 생활을 더 편리해졌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잡다한 일에 대한 부담은 더 줄어들었다. 우리는 가끔은 더 짧은 시간 동안에 더 많은 일을 하거나, 또는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동화는 숨겨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조종사들이 직접 깨달았듯이 그들 모두가 자동화로부터 도움을 받은 건 아니었다. 자동화는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가진 재능, 그리고 우리의 삶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자동화는 우리가 편협한 시각을 갖고 제한된 선택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13쪽)
 
 
커다란 '전국지도' 책이 자동차마다 놓여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딘가를 찾아가야 할때면 출발하기 전에 먼저 지도책을 펼쳐놓았었지요.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살펴보고, 목적지 부근의 '주요 지형지물'을 눈여겨본뒤 출발했습니다. 도착할 때까지 지도를 보고 넣어둔 경로를 계속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운전했습니다.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무거운 지도책을 대신해줍니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주행안내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됩니다. 여성의 목소리를 따라 내비게이션이 시키는대로 운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니콜라스 카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동화는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가진 재능, 그리고 우리의 삶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화면에 의존해 살아가는 우리가 '유리감옥'에 갖혀있다고 그는 보았습니다. 
 
전통적인 지도는 우리에게 맥락을 알려줍니다. 카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종이 지도는 우리에게 특정 장소에 대해 개괄적으로 보여주고, 우리가 현재의 위치를 이해한 뒤에 다음 목적지까지 최상의 경로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시각화해보도록 요구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은 다릅니다. 
인간의 길 찾기 감각에 대해 연구한 독일의 인지심리학자 줄리아 프랑켄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길을 찾기 위해 기계에 의존하면 할수록 우리는 인지적 지도를 점점 더 만들 수 없게될 가능성이 높다...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전체 지역에 대한 공간적 맥락을 배제한 채 꼭 필요한 길 정보만’ 제공해주기 때문에 우리의 두뇌는 여러 장소들을 풍부하게 기억해두는 데 필요한 원재료를 받지 못한다. 이러한 축소된 정보로부터 인지적 지도를 개발하기란 몇 가지 음표만 갖고서 전체 악곡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비슷하다."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자동화'되고 있는 이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현명하게 살아가야 할까요.
 
제가 오래전 경제노트에서 말씀드렸던 비슷한 주제의 글들이 떠오릅니다.
 
카의 생각을 소재로 썼던 6년 전과 3년 전 경제노트들입니다. 오래간만에 링크를 눌러 다시 한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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