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가계소득) 월평균 소득은 415.2만원 (전년동기대비 명목 2.8%, 실질 1.1%)
- 1/4분기에 비해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심리 등이 위축되면서 근로소득(5.3→4.1%) 및 사업소득(3.2→0.7%)의 증가세가 약화된 데 주로 기인함.
ㅇ (가계지출) 월평균 지출은 324.9만원 (전년동기대비 명목 2.9%, 실질 1.3%)
(평가) 세월호 사고(4.16) 영향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고용 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가계의 소득 및 지출 증가세가 올해 1/4분기보다 하락함.
'2014년 2/4분기 가계동향 분석' 중에서(기획재정부, 2014.8.22)
'실세'로 불리는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정부가 경기부양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목요일 금융당국도 기준금리를 연 2.25%로 인하해 '보조'를 맞추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기재부와 통계청이 '2분기 가계동향' 통계수치를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지난 4~6월 우리나라의 가계 소득과 가계지출의 증가세 둔화됐는데요, 통계수치와 대략적인 모습들을 한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1.가계소득: 월평균 가계소득은 415.2만원입니다.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습니다.
명목소득 증가율(2.8%)과 실질소득 증가율(1.1%)이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들어 반등했던 명목소득 증가율이 약화되었고, 실질소득 증가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근로소득은 1분기의 고용호조세가 주춤했기 때문이고, 자영업자들의 소득인 사업소득은 세월호 사고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자영업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3.가계지출 : 월평균 가계지출은 324.9만원(2.9% 증가)이었지만, 이 역시 증가율은 1~3월에 비해 둔화됐습니다.
예상대로 요즘 우리경제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체감으로 느껴지는 것과 비슷하지요. 얼마전부터 정부와 금융당국이 모두 경기부양쪽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권 등 변수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평균소비성향' 수치 하나 더 기억해놓으면 좋겠습니다.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3.3%였습니다. 계산은 '(소비지출 / 처분가능소득) x 100'으로 합니다.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보다는 증가했지만, 1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