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현씨의 시리즈 중 최근 발간된 책이다.
책 제목이 '포트폴리오'라는 글귀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기대가 컸던 것일까? 실망이 컸다.
책 내용은 단순한다. 분산 투자하고( 업종별, 해외펀드, 금, 채권 등) 포트폴리오를 베타계수, 저평가, 경기순환 등을 참작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률을 극대화하라는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목차를 잡고 이야기를 서술한 재주는 탁월하나 알맹이가 없다.
내가 원했던건 경기순환의 변곡 포인트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세부적인 참고 데이타 또는 지수를 무얼 이용하는지,
리스크 평가를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한 디테일한 기술을 기대했으나
그런건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상식선에 기술하고 끝낸다.
책을 덮을때는 욕이 나올 정도로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를 책 한권에 할애했다.
책값은 둘째치고 책에 무언가 있지 않을까 끝까지 읽게 해
시간을 소비하게 만든 저자가 참 놀랍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중간에 끊지 못한 내 책임이 크겠지.
저자에게 증권계좌를 까보이라고 말하고 싶다.
계좌 까는게 어렵다면 수익률이라도 공개하라고 하고 싶다.
그러면 그렇게 책에 광고성 멘트를 첨부하는 수고를 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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