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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주어진 1시간 중 55분을 올바른 질문을 알아내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적절한 질문이 무언지 안다면, 정답을 찾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것이지요.

 

며칠전 한국기자협회보에 연재하고 있는 컬럼을 쓰면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컬럼은 언론인과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었지만, 질문의 중요성은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지요.

 

위의 아인슈타인의 말을 원문으로 한 번 음미해보시지요. 

“If I had an hour to solve a problem and my life depended on it, I would use the first 55 minutes determining the proper question to ask, for once I know the proper question, I could solve the problem in less than five minutes.”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해도,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일상 속에서 지금 내가 무작정 ‘정답’을 찾겠다고, 주어진 1시간을 모두 쓰고 있는 건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컬럼에서 기자와 언론사를 위협하는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올바른 질문‘은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언론분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포털과 sns의 공세도 힘겨운데, 조만간 습격해올 AI와 로봇의 파급효과는 가늠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지요. 기자 개인은 직업의 안위를, 언론사는 조직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보기에는 여전히, 무작정, 분주하게, ‘정답’만 찾으려 주어진 1시간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자 개인, 언론사라는 조직 모두, 지금 자신이 ‘어떤 질문’을 던져야하는지 질문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물론 이는 분야를 떠나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지금 내가 던져야할 '올바른 질문'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 질문을 질문하는 데에 시간과 열정의 90% 이상을 쓰며, ‘올바른 질문’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번주 한국기자협회보에 실린 제 컬럼의 내용입니다. '기자들, 어떤 '질문'을 던져야할지 질문하라'.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