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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원하지만 당장은 아닌... & '모바일2018'_4)마케팅'(8.24) 안내
입력 2018-07-27 오후 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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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치료사들이 무엇이 환자들의 변화를 가로막는지에 관해 이따금 사용하는 구절 - "그들은 변화를 원하지만 당장은 원하지 않는다" - 은 현대 서구 민주주의에도 적용된다.
위기[즉 결정적 국면]란 그런 장애물들을 돌파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현재의 판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최근 수년 간 본 그 어떤 것보다 큰 위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 위기의 시대에 어느 누구도 더 심각한 위기를 바랄 순 없고 또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계속 낙관할 수도 없다.(409쪽)
 
 
 
"그들은 변화를 원하지만 당장은 원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에 대한 책을 읽다 눈에 띄는 구절과 만났습니다. 
 
영국의 정치학자이자 케임브리지대 정치학과 교수인 런시먼. 그는 민주주의가 위기에서 회복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위기를 피하는 데 무력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책의 제목처럼, 민주주의가 어떤 위기가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에는 눈감고 현실에 안주하는 '자만의 덫'에 빠져있다고 말합니다.
 
그 '자만의 덫에 빠진 민주주의'는 '변화'를 원하지만 당장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런시먼의 시각이지요.
 
"그들은 변화를 원하지만 당장은 원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 괜히 스스로 계면쩍어지는 표현입니다. 
 
바로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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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7월도 벌써 마지막 주말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며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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