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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관심을 두어야 할 변수는 달러화다. 달러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글로벌 자금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미국 금리 수준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높고 이머징 금리와의 격차도 축소되고 있어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달러화마저 강세를 보인다면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나 이머징시장에 유입되어 있던 자금이 급속히 이탈할 수 있다. 원자재 시장 역시 충격이 불가피하다.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현상이 동반될 경우 위험자산 및 이머징자산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294쪽)
어제자 경제노트에서 환율에 대해 말씀드리며 "환율의 변화는 투자매력의 변화다"라는 것 하나만 기억하자고 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달러화의 동향'에 주목하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외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달러화가 강세냐 약세냐는 글로벌 자금의 흐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저자는 현재 미국의 금리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달러화까지 강세를 보이면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개발도상국 국가들과 위험자산에 들어가 있는 돈이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머징시장과 위험자산 시장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현재 달러화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론'과 '현실' 두 측면에서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이론적으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 미국과 일본 사이의 정책금리 차이가 꽤 벌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미 연준은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돈은 이자를 많이 주는 통화, 여기서는 달러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겠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달러화가 약세나 횡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 미치고 있는 영향입니다. 취임 초기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발언과 트럼프노믹스의 정책적 불확실성 리스크, 그리고 재정과 경상수지 쌍둥이 적자 리스크 등이 달러화 약세 주장을 펴는 측의 근거입니다. 앞으로 미국과의 글로벌 무역 전쟁 과정에서 중국이나 유럽측이 타협안으로 자국 통화의 평가 절상을 용인할 경우 이 또한 달러화 약세에 일조를 할 수 있겠지요.
엇갈리고 있는 달러화 전망.
이론적 측면과 현실적 측면 모두를 염두에 두면서, 실제 달러화의 움직임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가격 등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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