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은 어린시절마당에서 바라보앗을, 청년시절 옥상끝에서 어둠의 헤집힘을, 지금의 창밖 한 둥그런 밑둥에 사각대는 진저리함을 퉁퉁 발등에 찍고잇다,
그 빛이 마음에서 빚어내, 눈으로 돌아오기까지, 담벼락구석 스산에 덜컥 목으로 숨을 못넘기고,
구덩에서 퍼내지는 흑빛가루 날리어, 철퍼댁대고, 펼치지않으면 잇음을 기억하지못하는, 책장의 글자처럼
쓸려 구덩에 파묻힐 존재로, 허약하게 찰나의 바람과 모멸로 겨뤄야 햇다,
가슴에 반짝거려지기는 한순이라, 고요한 눈감기후의 얕은 미소가 쌓여지길 바란다,
싸늘한 밤빛이 겹겹이 준비한다, 수평한 창문안에 수평한 날의 맞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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