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스케치한다, 물감에 붓길을 연하게 내어, 소스라치는 길목앞에,,입술을 꾹 문다,
더 진하게 입체를 불러오도록, 스삭 묵직한 붓길에,,,쾅 흔들려지는 거대히 박힌 유리밑조각,
산산조각으로만 존재하던 것이, 붓길이, 얼굴을 그어 하나의 사람, 사람,,,
입술의 입김이, 한알 눈물이, 저 밑 좁은 골 닿아, 사람마음, 마음,
꽃잎이 바람공기로 오그렷다가,쭈욱 펴지듯, 마음스위치 뒤편 어딘가 잇음을,
숨길의 헤매이는, 뚝뚝치고,멈추다가, 공기의 들락에 삼거리 가게 유리창보고잇는 어린 사람,
그 때의 사람,,,, 지금 그 길목을 지나오며,, 어둠에 가려진 나무들을 보고잇다, 언제나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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