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서구이지만, 불붙은 AI가 만들어내는 열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일 것이다.
세상은 두 가지 시대적 변화를 맞이했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에서 실행의 시대(age of implementation)로 바뀌었고, 전문지식의 시대(age of expertise)에서 데이터의 시대(age of data)로 바뀌었다.(33쪽)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중국의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사실 '풍부한 데이터'는 AI 발전에서 중국이 갖고 있는 커다란 장점이지요. 단순히 인구 수가 많다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서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별다른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 많은 차이를 가져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출신의 AI 전문가인 저자는 이를 이렇게 말했더군요.
"딥러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서구이지만, 불붙은 AI가 만들어내는 열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일 것이다."
"세상은 두 가지 시대적 변화를 맞이했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에서 실행의 시대(age of implementation)로 바뀌었고, 전문지식의 시대(age of expertise)에서 데이터의 시대(age of data)로 바뀌었다."
인상적인 표현입니다.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리카이푸는 AI가 이미 천재들의 혁신 단계를 지나 응용, 실용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봅니다. '발견의 시대'에서 '실행의 시대'가 됐다는게 그 얘깁니다. AI의 어려운 연구, 기술적 과학적 혁신은 미국이 최고였지만, 이제 실용화로 들어서면 중국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는 AI 친화적인 정부의 정책, 국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개인의 정보보호 문제와 관계 없이 대규모의 AI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중국의 특수성, 그리고 그에 따라 확보 가능해질 풍부한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것이 리카이푸의 생각입니다.
물론 유리한 조건일 수는 있지만, 그건 아직까지는 중국의 생각이겠지요. 어쨌든 과학기술 측면에서 최고의 강자는 서구, 특히 미국이니까요. 다른 산업 분야도 그랬지만 특히 AI는 산업적인 '패권'을 확보하는 국가가 대부분의 과실을 가져갈 겁니다. 한국도 이제부터라도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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