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독학 전략의 큰 테마 중 하나로 '혁신을 일으키는 조직을 만드는 법'을 설정했다. 이렇게 해두면 언뜻 보기에는 전혀 상관없는 카테고리의 인풋에서도 시사나 통찰을 추출할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발명,발견 도감에서도 혁신을 일으키는 인재와 조직에 대해 다양한 시사를 얻을 수 있고, 제1차 세계대전에 관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다가 전차의 아이디어를 최초로 승인한 것이 육군이 아니라 육지전에 비전문가이던 해군 장관 처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어쩌면 혁신을 이끄는 것은 전문가보다 비전문가일지도 모른다"라는 가설과 연결되고, 실제로 조사해보면 많은 혁신이 비전문가에 이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62쪽)
책을 읽거나 신문,잡지,인터넷을 살펴볼 때, '주제'를 정해 놓으면 정보 수집 '안테나의 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주제를 가지고 있으면 독서 리스트를 만들기도 좋고 독서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얻기도 수월해진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감도를 높이는 장점이 하나 더 있는 셈입니다.
사실 자신이 독서를 많이 하고 있는데도 얻는 것이 적고 성과도 나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내가 특정한 주제를 정해놓지 않은채 무작정 책을 읽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내용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저 흝어보기만 하며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부의 주제, 테마를 추상화해서 확실히 정해 놓으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시사점과 통찰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독서와 정보 수집 안테나의 감도를 높이면 내가 원하는 목표와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