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은 자신의 동작을 자연스럽게 바꾸고 손동작의 영역을 배 앞의 공간으로 좁힘으로써 허세를 부리는 듯한 인상을 없애고 소통 방식을 개선했다.
말을 할 때 손을 이 박스에서 벗어나지 않게 움직이면 자신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97쪽)
말을 하거나 회의를 할 때 단호하면서 적절한 크기의 손동작을 하면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손동작은 우리나라보다는 서양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신체언어이지요.
전문가들은 큰 손동작이 자신감을 보여주지만 손을 너무 휘젓거나 넓게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자칫하면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클린턴 박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역임했던 빌 클린턴의 이름에서 나온 말입니다. 클린턴은 정치에 입문한 초기 연설을 할 때 팔을 크게 휘두르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과장된 몸짓이 청중들에게 '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있었고, 클린턴은 신체언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 때 전문가가 제시한 해결책이 바로 이 '클린턴 박스'입니다. 그는 클린턴에게 팔과 손동작의 범위를 가슴과 배 주변으로 한정시키라고 충고했습니다.
이 조언을 받아들인 클린턴은 자신의 손동작의 영역을 배 앞의 공간으로 좁혀 허세를 부리는 듯한 인상을 없애 소통 방식을 개선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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