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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트렌드 일반글
인스타그래머블 시대의 기회와 피로감
입력 2019-11-12 오후 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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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의 인기 지속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소비가 빨라지고 관심은 다른 곳으로 넘어간다. 같은 곳의 사진을 계속 올릴 수는 없다. 아무리 멋진 곳이어도 사진으로는 한두 번이면 족하다. 반복되면 매력도 떨어진다.
그러니 늘 새로운 곳이 필요하다...
 
인스타그래머블 시대, 인플루언서가 권력인 시대에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취향은 그 매력이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보여 주기 중심의 취향 소비 구조는 취향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265쪽)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이라는 조어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할 수 있는,할만한'(-able)의 합성어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의미이지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식당이나 카페 등의 장소를 찾아가는 소비 트렌드를 일컫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용산 '경리단길'에 가보았습니다. 수 년 전 사람들로 가득찼던 동네가 생각보다 한산하더군요. 'OO길'로 유명해진 다른 몇몇 지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소위 말하는 '핫플레이스'가 오래 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같은 곳의 사진을 계속 올릴 수는 없다. 아무리 멋진 곳이어도 사진으로는 한두 번이면 족하다. 반복되면 매력도 떨어진다. 그러니 늘 새로운 곳이 필요하다." 저자의 해석입니다.
 
'시각적으로 주목을 끌지 못하는 것'은 매력을 인정받기 힘든 인스타그래머블의 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등장으로 사업자도 개인도 과거에는 얻지 못했던 '기회'가 생겼지만, 그만큼 '피로감'도 커진 시대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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