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개 25세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40년 후쯤 퇴직을 한다.
40년 동안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율이 2퍼센트라고 가정하면 구매력은 절반으로 감소한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율을 4퍼센트라고 가정하면 어떨까?
구매력은 80퍼센트 수준으로 감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노후 대비가 가능하겠는가?
이처럼 2퍼센트, 3퍼센트, 4퍼센트인 온건한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파장은 아주 심각하다.
온건한 인플레이션은 슬금슬금 다가오기 때문에 체감하기조차 어렵다.(41p)
(예병일의 경제노트)
코로나 4차 재난지원금이 20조원 이상의 규모로 '선별+보편 지급'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보편 지급'에 반발하며 반기를 들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니 시행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처럼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한 네번째 재난지원금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개인이나 기업은 최근 대규모로 풀리고 있는 돈이 우리의 삶과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어원은 라틴어 '인플라레(inflare)'입니다.
'부풀어 오르다'는 의미이지요.
지난해부터 대규모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이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값은 계속 급등하고 있고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에 나서지 않았던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지요.
기자, 투자가 출신의 독일 경제학자인 하노 벡은 인플레이션을 '가방 속에 둥지를 튼 좀벌레'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합니다.
좀벌레가 가방 속 물건을 갉아먹으면 그 물건은 어느새 작아져 있지요.
"좀벌레는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보이지가 않아 잡기 어렵다.
빈털터리가 된 후에야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존재를 깨닫는다."
벡은 그 이유를 우리가 숫자의 위력을 우습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기하급수적 증가'가 가져오는 엄청난 파괴력을 모른다는 겁니다.
그는 호수에 떠 있는 수련을 예로 듭니다.
퀴즈 하나.
수련으로 덮힌 호수의 면적은 매일 두 배씩 증가해서 17일이 지나면 호수는 완전히 수련으로 뒤덮여버린다고 가정합니다.
그럼 수련이 호수의 절반 면적을 덮으려면 며칠이 걸릴까?
정답은 16일입니다.
즉, 호수의 절반이 호수 전체로 늘어나는 데 하루면 된다는 얘깁니다.
인플레이션.
우리가 한동안 잊고 지냈던 단어이지만, 이제 그 의미에 주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기하급수적 영향력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벡의 말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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