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꽂아놓은 빳빳해진 꽃잎이 향기가 안난다, 힘줄같이 조글조글 그어진 오그라듬,
늙음 등뒤에, 진하지않은 누런 햇빗, 그늘이 지나가다, 섞여진 매듭을 흔든다,
옹조린 눈빛이 당혹을 느끼고, 문을 향해 선다,
바닥골에 박힌 답답을 그러련듯 땅이 되버린 세월, 숨을 흠 쉬어본다,
깡통을 흔들어 존재를 확인하듯, 혼란을 입은 얼굴,,,,,,,,, 고개를 저어,저어,,,뒤통수,,나,
굳은 사각통안의 여린 , 깨우고,,,,눈감고,,,,또 깨우고,,그러고싶다,
잇으니까,,있다, 녹색잎이 더 진하다, 어제 비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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