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이 흐름을 연상한다,, 돌 사이로
돌이 막아버린 공기를 원망하다가,, 그곳에 맨발딛어 저 멀리, 바라볼수잇어 좋다,
찡긋한 하늘 바람이, 굵은 줄기 떡갈나무위에 앉아, 고요히 숨어잇을 때,
툭툭,,, 뾰족한 도토리같이, 맹추를 긁어본다
자작나무 흰 기둥의 진액이 쏟아질듯,
토라진 꽃이 된다,
준비의 심성이 문앞에 기다린다
어느덧, 잊혀진, 문고리잡기는, 어덕을 비비는 노력일테다
초조히, 손가락접기, 손바닥 펴기,, 꿈벅 고개숙이기, 발밑보기,
서성이는 새, 누군가,, 굽이속 산길의 중간즈음에 올거같은,
하양 나비의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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