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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상태가 인체에 해가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람은 의사가 아니었다. 1928년 미국 보험협회는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사망률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과학적인 이유를 댄 것은 아니고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업종의 특성상 통계를 내다보니 그런 결과를 도출해 냈다.
당시 의사들은 이 보고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송태호의 '고혈압, 그냥 혈압이 높다는 뜻으로 치부할텐가' 중에서(조선일보, 2016.10.22)
데이터와 통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개 우리가 미처 챙겨보지 않고 있고, 얼핏 보더라도 그 의미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주변에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40대부터 약을 복용하며 혈압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에서 혈압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고혈압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은 일입니다. 1940년대 이후에야 비로소 대규모 역학실험을 통해 고혈압이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선행요인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의외인 것은 의사들이 이런 역학실험에 나선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 보험협회의 통계자료였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보험협회는 1928년에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통계를 정리하면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보고서는 의학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정리한 결과였습니다. 고혈압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그 통계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도 20여년 동안 의사들은 그 의미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하지요. 지금은 '상식'인 고혈압의 의미는 이런 통계 보고서를 계기로 나중에야 비로소 '발견'되었습니다.
'데이터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관심만 가지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통계들이 많습니다. 그 데이터들이 우리에게 무얼 이야기하고 있는지,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터에 '의미'와 '기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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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부터 11년째 매년 연말에 열리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인터넷 분야 컨퍼런스인 '웹월드 컨퍼런스'... 올해에도 11월15일(화)~18일(금) 서울 강남역앞 과기회관 대회의장에서 개최됩니다.
최고의 기업들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총출동,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올 한해를 돌아보고 2017년을 전망해보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11월16일(수):인터넷 서비스 DAY.
1.2016년 국내외 웹 비즈니스 리뷰 및 2017년 전망 (류한석 소장,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2.모바일 서비스 관점에서 본 2016년 웹 동향 및 2017년 전망 (박민우 교수, 청강문화산업대)
3.빅데이터 & 인공지능(AI) 관점에서 본 2016년 웹 동향 및 2017년 전망 (강창호 전무, 마인즈랩)
4.소셜 관점에서 본 2016년 웹 동향 및 2017년 전망 (김유진 팀장, 아모레퍼시픽)
5.커머스 관점에서 본 2016년 웹 동향 및 2017년 전망 (문유미 팀장, 롯데닷컴)
6.O2O 서비스 관점에서 본 2016년 웹 동향 및 2017년 전망 (송태민 매니저, LG U+)
7.AR & 모바일 게임 관점에서 본 2016년 웹 동향 및 2017년 전망 (신동형 대표, 게임덕)
8.핀테크 관점에서 본 2016년 웹 동향 및 2017년 전망 (허정윤 교수, 국민대)
-15일(화): 웹 개발 전략
-16일(수): 인터넷 서비스 전략
-17일(목): 웹 디자인 전략
-18일(금): 인터넷 마케팅 전략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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