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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겔이 본 부모들은 자녀들이 온갖 불운과 불행을 겪지 못하도록 막는 데 필사적인 나머지 자녀에게 수영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모겔은 이렇게 주장했다.

"진정한 보호는 아이들이 자신이 처한 위험을 감당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지 온갖 위험을 피하도록 보호하는 게 아닙니다." (346쪽)

 

 

자녀를 키우다보면 고민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고, 어디까지 난관을 경험하도록 해 이겨낼 수 있게 해야 하는가. 어디까지 간섭해야 하고, 어디까지 놓아두고 지켜보아야 하는가.

 

요즘 우리 사회에는 '보호'에만 치중하는 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려움이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나서서 미리 막아주려 애쓰는 부모가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건 부모의 의무를 다하는 게 아닙니다. 멀리 보면 그렇습니다. 부모가 무한정 곁에서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줄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탈무드는 자녀 양육에 관한 유대인의 통찰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줄 의무가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만났습니다.

"진정한 보호는 아이들이 자신이 처한 위험을 감당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지 온갖 위험을 피하도록 보호하는 게 아니다."

자녀에게 위험을 극복할 기회를 주면, 자녀는 인생의 난관이나 실패에 맞서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는 얘깁니다.

 

그렇습니다. 보호와 안전만이 답이 아닙니다. 위험과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자생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 자녀양육에서만 그렇겠습니까. 어른들의 자기경영에서도 '위험을 피하는 것'만이 해답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