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코노미(Poli-conomy).
대선이 있는 2017년에는 표심 확보를 위한 정치 논쟁이 경제 현안을 압도하면서 각 정당의 경제 공약이 선거 승리에 중점을 둔 내용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강해지는 ‘폴리코노미’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정체성이 확연히 나타나지 않는 모호한 경제 정책이 더 많이 제시되고, 선심성 공약이 환영받을 것이다. 한편, 조기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약 준비가 미비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경제 공약이 요구되고 검증 절차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등의 '2017년 국내 10대 트렌드' 중에서(현대경제연구원, 2017.1.6)
2017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정치경제적으로 올 한 해는 '복잡하고, 숨가쁘고, 버거운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심판에 의한 조기대선이 예상되면서 우리 사회는 이미 대선국면으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에서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범우파보수 진영의 유력 보후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각 분야의 모든 이슈들은 대선이라는 정치적 이벤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며 출렁일 것입니다.
하지만 2017년의 한국은 대선 외에도 국방,외교,경제 등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민감하고 중요한 이슈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그 이슈들이 대선국면에서 왜곡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들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 그런 복잡하고 버거운 한 해가 지금 시작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를 조망해볼 수 있는 참고 자료가 하나 나왔더군요. 현대경제연구원이 2017년의 10대 트렌드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치·외교·통일부문에서는 ‘폴리코노미(Poli-conomy)’와 ‘북핵 3D 해법 모색 난항’을, 경제 부문에서는 ‘한국 경제, New Neutral 진입’, ‘에이지-퀘이크(Age-quake)’, ‘창조경제, 그 이후는?’를 선정했더군요. 산업·경영 부분에서는 ‘안전경제의 부상’,‘매니지먼트 시프트 : ‘m’(제조)에서 ‘c’(소비)로’를, 문화 부문에서는 ‘불황형 소비(CORE) 확산’, ‘에듀 버블’, ‘빅 아이 스몰 위(Big "I" Small "We") 사회’를 올해의 트렌드로 꼽았습니다. 올해를 조망해보기 위해 함께 간략히 정리해보시지요.
1)폴리코노미(Poli-conomy): 대선으로 인해 정치가 경제 현안을 압도하고, 표를 얻기 위한 모호한 선심성 공약이 늘어날 것임.
2)북핵 3D 해법 모색 난항: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북핵 3D(Deterrence-Defence-Denuclearization:억지-방위-비핵화) 해법 모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
3)한국 경제, 뉴 뉴트럴(New Neutral)에 진입: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뉴 뉴트럴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 소비부진, 투자위축, 저성장세 지속 예상.
4)에이지-퀘이크(Age-quake): 올해에 인구감소와 고령사회의 충격이 경제 전반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에이지-퀘이크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
5)창조경제, 그 이후는?: 현 정부의 '창조경제'는 사장되고 새로운 성장원천에 대한 탐색이 시작될 전망.
6)안전경제의 부상: 잇단 재난 사고로 국민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안전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
7)매니지먼트 시프트, ‘m’(제조)에서 ‘c’(소비)로: 기업은 제품의 단순 제조판매보다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서비스 중심의 제조 모델' 개발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
8)불황형 소비(CORE) 확산: 불황형 소비행태(CORE)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CORE'는 소형화(Compact), 소비자간 협동(Organized), 지출 감축(Reducing), 경제성(Economical)의 조합어.
9)에듀 버블: 저성장 국면에 과잉 교육투자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 교육투자 수익률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
10)빅 아이 스몰 위(Big "I" Small "We") 사회: 정치적 불확실성, 저성장 등으로 이기주의 심화(Big "I")와 공동체 의식 약화(Small "We")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복잡하고, 숨가쁘고, 버거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2017년입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분들도 개별 기업과 개인 차원에서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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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의 핵심인 '기획가이드', '창의력', '컨셉', 기획서', '카피&글쓰기', '프레젠테이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1.[전략기획] 2017년 전략 기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 (이영곤 대표,에이치알인사이트)
2.[창의력] 2017년 창의성을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고정관념 (박종하 대표,박종하창의력연구소)
3.[컨셉] 2017년 성공적인 컨셉 도출을 위한 가이드 (김재호 대표,The RainMaker)
4.[기획서] 2017년 ONE PAPER 기획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 (이호철 대표,비즈센)
5.[카피&글쓰기] 2017년 성공적인 카피를 위한 가이드 (송세진 카피라이터)
6.[프레젠테이션] 2017년 기억에 남는 시각적 프리젠테이션 (정진호 대표,J비주얼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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