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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신헌의 일대기를 추적하다가 그의 묘소가 춘천 부근에 있다는 기록을 접했다. 장남 정희가 쓴 행장에 '춘천 유점의 언덕에 모셨다'고 했다. 춘천 유점리, 유점이라면 놋그릇 파는 가게고, 유점리는 그런 가게가 모인 동네라는 뜻이다. 아마, 놋그릇을 만들어 북한강 뱃길로 한양에 공급하던 동네였을 거다. 생전에 다산 선생이 사돈을 뵈러 화천 가까운 곳까지 물길로 왕래했던 터라 그런 짐작이 가능했다.
20년 전 춘천시 북한강 주변에 작은 농가를 집필실로 개조해 쓰면서 가끔 들었던 지명이었다. 어느 날 정오를 지나 유점리를 찾아 나섰다. 한나절을 찾아 헤맸으나 유점리를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12쪽)
요즘을 한반도 주변에서 열강이 각축했던 구한말 상황과 비교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런저런 해법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만, 우왕좌왕해서는 안되고, 무엇보다 '가치'를 중심에 놓고 판단해야 합니다. 민주, 자유 같은 가치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송호근 교수가 그 구한말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는 기사를 보고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강화도:심행일기'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이었습니다. 19세기 후반 밀려든 외세를 맞이해야 했던 곳이 강화도. 소설에는 강화도 수호조규 체결 때 전권을 위임받고 협상대표로 나섰던 신헌이 나옵니다. 그는 병조판서, 한성 판윤, 강화도수호조약 접견대관, 조미통상수호조약 전권대사 등을 지낸 유장(儒將)이었지요. 이 책은 소설이니 제가 더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관심 있는 경제노트 가족은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책 앞부분에 송호근 교수가 춘천시 북한강 주변에 작은 농가를 집필실로 개조해 20년째 쓰고 있다는 대목이 나오더군요. 경북 영주 출생으로 서울에서 중고교를 다녔다 하니, 송교수의 춘천과의 인연은 그곳에 있는 한림대에 잠시 재직했던 것과 관계가 있어보입니다.
'북한강변 농가'를 개조한 집필실이라... 부럽기도 했고, 청소와 정리, 관리가 쉽지 않겠다는 오지랍 넓은 걱정도 들더군요. 서울 시내에 서재겸 집필실을 만들어본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송교수는 자신의 농가 집필실에서 불과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소설의 주인공인 신헌의 묘역이 있다는 것을 신헌의 '행장'을 읽다 알게되어 찾아갔다고 합니다. 강화도와 신헌 장군을 소재로 한 소설을 읽으면서 구한말과 요즘의 외교안보 환경에 대해, 그리고 '괜찮은 집필실'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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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비즈니스전략&활용전략 2017' 컨퍼런스가 5월25일(목)~26일(금)에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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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금): 활용전략 DAY.
1.[트렌드] 2017년 인공지능(AI) 활용 방법 및 전망 (이경전 교수,경희대)
2.[챗봇] 국내외 챗봇 사례 분석을 통한 챗봇 도입 전략 (박정남 대표,젠틀파이)
3.[유저리서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저 리서치(User Research) (이중식 교수,서울대)
4.[스마트] 2017년 스마트기기 인공지능 활용과 비즈니스 현황 (김석기 교수,동양대)
5.[헬스케어] 헬스케어 인공지능 활용 및 UX전략 (장진규 박사,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6.[보이스] 보이스 챗봇시대의 사용자 UX (황성재 대표,플런티)
-25일(목): 비즈니스 전략
-26일(금): 활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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