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면을 바라보는 일은 스토아 철학의 중요 주장과 직결되어 있다. 삶의 부정적 면을 더 잘 인정하고 싶다면 '부정적 시각화'(negative visualisation)라 불리는 스토아 철학의 기법을 시도해보라... 모든 것은 그저 '빌려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썼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든 운명은 경고 없이 그것을 앗아갈 수 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나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우리에게 허락된 짧은 시간 동안 사랑해야 할 이유가 더 커진다.
일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자주 '감사하는 마음' 대신 불만과 분노, 불평과 무관심 속에서 지내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럴 때는 스토아 철학의 기법인 '부정적 시각화'(negative visualisation)라는 개념을 떠올려보면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존재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 등 사람들부터 사소한 물건들까지, 그들은 모두 그저 '빌려온' 것이며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까요. 그러면 우리는 그들의 존재 자체에 감사해하고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게 되지요.
스토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는 아이들에게 잠자리 키스를 할 때마다 아이의 유한한 운명을 생각하라고까지 말합니다.
"지나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아침 우리 아이가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라. 우리가 인간의 유한한 운명을 생각한다면 가족의 유대가 튼튼해지고 아이들의 실수를 더 잘 용서하게 된다. 잠들지 않고 칭얼대는 아기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는 부모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유한한 운명을 떠올린다면 그 고됨도 아이가 지금 내 곁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으로 변할지 모른다. 에픽테토스라면 아마 생명을 잃은 아기보다는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안고 있는 게 낫다고 표현할 것이다. 부정적 시각화를 사용하면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존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이미 살기 시작한 겁니다.
* * *
'웹월드 트렌드' 컨퍼런스가 7월11일(화)~14일(금) 4일 동안 개최됩니다.
SK텔레콤,KT,SK플래닛,카카오,제일기획,이노션,LF몰,동부대우전자,레진엔터테인먼트,메가존,딜로에트 등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총출동, 웹과 모바일 시대의 최신 트렌드를 4일간 서비스/마케팅/디자인/개발로 나눠 총정리하는 이번 특강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7월13일(목):디자인 전략 DAY.
1.2017년 국내외 디자인/UX 트렌드 및 인사이트
2.UX 관점에서 본 2017년 UX 트렌드 및 인사이트 (강운봉,카카오)
3.검색 관점에서 2017년 UX 트렌드 및 인사이트
4.서비스 관점에서 본 2017년 웹디자인 트렌드 및 인사이트 (장용훈 본부장,메가존)
5.웨어러블 관점에서 본 2017년 IoT, Mixed Reality & UX (나대열 팀장,동부대우전자)
6.커머스 관점에서 본 2017년 UX 트렌드 및 인사이트 (문재승 과장,LF몰)
-7월11일(화): 개발
-7월12일(수): 서비스
-7월13일(목): 디자인
-7월14일(금): 마케팅
▶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