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급성 증상과 아급성 증상 그리고 만성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증상은 안면홍조, 상열감, 불면증, 발한 등 주로 혈관운동장애와 심리적 문제가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아급성 증상은 성욕감퇴, 질 위축 증상, 요실금, 방광 요도 증상, 질 건조감, 성교통, 관절통 등 비뇨 생식기계 위축에 의한 증상과 교원질 손상에 의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증상은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갱년기 여성들은 초기에는 안면홍조, 상열감의 혈관성 증상과 기억력 감퇴, 비뇨 생식기계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관절통,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 찻잔에 담긴 차와 티포트
1. 얼굴이 화끈거리고 열감이 있다
갱년기 증상 중에 제일 많이 호소하는 것이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이며 치자 5g에 물 200cc를 넣고 끓여 하루에 3번 나누어 먹습니다. 치자는 실제 안면홍조에 사용되는 치자시탕에 들어가는 약재로 해열 작용에 좋습니다.
2. 신경질 짜증이 잘나며 우울한 기분이 든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대추는 긴장을 완화하며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이유 없는 불안이나 히스테리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의 조울증, 우울증에 사용하는 감맥대조탕의 한가지 약재이며 하루 10~20g을 물에 달여서 드시면 좋습니다.
3. 누워도 잠이 잘 오지 않으며 조그만 소리에도 쉽게 깬다
산조인 5g을 물 200cc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습니다. 산조인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실제 불면증에 많이 사용되는 산조인탕에 들어가는 약재입니다.
가볍고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증상 3가지에 위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더 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분들은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45세 이후부터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급격히 상승하며 일 년간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60%에 달하므로 갱년기 시기에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년기 이후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양유찬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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