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는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하는 동시에 'R&D는 일종의 도박이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항상 용기와 함께 일종의 '도박심리'를 발휘했다.
물론 용기와 도박심리가 세계 하이테크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회가 왔는데도 '큰 판'을 벌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랬다면 지금 화웨이는 '패배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다.(82쪽)
화웨이는 알리바바, 샤오미와 함께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기업이지요. 그 화웨이의 창업자가 런정페이(任正非.Ren Zhengfei)입니다. 그는 알리바바의 마윈과는 대조적으로 '은둔형 경영자'입니다. 1944년생이고 창업한 것도 1987년이니, 혁신성은 물론이고 '구력'도 오래된 경영자입니다.
런정페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물론 모험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발휘하는 용기일 때만 그렇겠지요.
런정페이는 기회가 왔을 때 모험에 나서지 않았었다면 화웨이는 '패배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패배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것...
기회가 왔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주저될 때, 이 표현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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