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에게 <수상록>이라는 대저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현재는 몇 종류의 번역서가 출판되어 있으니 읽은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읽은 사람은 기억하고 있겠지만, 제2권에 '책에 대하여'라는 짧은 글이 있다.
그는 거기서 자신이 책을 읽는 이유는 멋진 죽음,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구절은 교양서라는 것의 생명을, 또 그것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64쪽)
"사람들이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동네서점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 주위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경제노트의 40만 회원 여러분도 그런 분들이시지요.
왜 책을 읽으십니까? 어떤 책을 읽었고, 지금 읽고 계신지요. '나만의 독서방법'을 가지고 계십니까. 지금까지의 '독서여정'에서 수확한 지혜를 몇가지 들려준다면 무엇인지요... 이 질문에 대한 다른 분들의 생각, 특히 우리 경제노트 가족분들의 생각이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평소의 제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이번주 목요일에 마련되었습니다. 시흥시 중앙도서관의 초대로 8월20일(목) 저녁 7시부터 '어떤 책을 왜 어떻게 읽고, 무엇을 배웠나 : 경제노트 10년의 독서'라는 제목으로 갖는 강연회에서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시흥이나 안산 인천 부근에 계신분들은 시간 되시면 잠시 얼굴 보고 대화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날은 아래의 내용으로 말씀을 드릴까 하고 있습니다.
1.왜 책을 읽나? : 마음속 거문고('?&!')
2.어떤 책을 읽었나? : 나의 서가
3.어떻게 책을 읽나? : 독서법 & 독서노트 & 독서모임
4.독서라는 여정에서 지금까지 배운 3가지.
(무료 강연회 참가 신청하기)
강연제목: '어떤 책을 왜 어떻게 읽고, 무엇을 배웠나 : 경제노트 10년의 독서'
일시: 8월20일(목) 저녁 7시
주최 및 장소: 시흥시 중앙도서관.
(시흥시 중앙도서관 위치)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자신이 책을 읽는 이유를 멋진 죽음,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간결하지만 공감이 가는 표현입니다.
며칠전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의 컬럼에는 프랑스 작가 모파상이 말한 '독자의 요구 8가지'가 나왔더군요. ①위로해 달라 ②즐겁게 해 달라 ③슬프게 해 달라 ④감동시켜 달라 ⑤꿈꾸게 해 달라 ⑥ 전율시켜 달라 ⑦울게 해 달라 ⑧생각하게 해 달라.
이를 다른 말로 바꿔보면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①위로 ②즐거움 ③슬픔 ④감동 ⑤꿈꾸기 ⑥ 전율 ⑦울음 ⑧생각하기라는 8가지를 위해서라는 얘기가 되겠지요.
왜 책을 읽고 계신지요? 어떤 책을 어떤 방법으로 읽어왔고, 그동안 그 책들에서 배운, 그래서 자신을 충만하게 만들어준 생각들은 무엇이었나요?
이번 기회에 노트를 펼치고 한 번 나의 '독서 여정'의 '중간 결산'을 정리해보시면 어떨까요?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2004년 1월부터 12년째 써오면서, 저도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책을 읽고 온/오프라인에서 생각을 나누면서, 멋진 삶을 살고 멋진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지혜를 책에서 배우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함께 보람차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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